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SETIC 2024’ 정선서 막 올려…전기산업 최신 기술 교류

등록일 2024-06-25 작성자 이광희 조회수 280

19일부터 21일까지 12개 기술 세션 56건 주제 발표
전기화재 예방 ‘아크차단기’ 및 신산업 ‘MVDC’ 주목
전기·발전·신재생 ‘KEC 기술 세미나’…현장 수용성↑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SETIC 2024 개막식에서 한상규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내 전기설비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고 전기산업계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SETIC(Sustainable Electric Techn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 2024’가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막을 올리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2003년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이래 올해 22회째를 맞은 SETIC은 전기설비 설치·검사 등 안전관리의 척도가 되는 기술기준의 주요 제·개정 내용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2018년부터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외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SETIC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황윤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 이병준 대한전기학회장, 서기웅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 문승일 한국전기기술기준위원회 위원장 등 전기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상규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SETIC 2024에서는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수소·암모니아, 수력·양수발전 등 전기 분야 미래 기술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며 “특히 국제 전기기술세미나를 마련해 국제 트렌드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윤길 산업부 에너지안전과장은 격려사에서 “기술기준 선진화 및 전기 관련 신사업 활성화 등 합리적인 기술기준 운영 및 개선을 통해 전기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술기준이 에너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에너지 산업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기산업계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특별강연에서는 이병준 전기학회장이 ‘무탄소 전원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전력계통망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진 전기설비기술기준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김조헌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 상무 △임노택 한국전력기술 부장 △권순호 한국전력 차장 △이동걸 한국동서발전 차장 △장희동 (주)세일 부사장 △조용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과장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로패는 김광호 강원대학교 교수가 감사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3일간 12개 분야 기술세션에서 56건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먼저 19일에는 전기화재 예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아크차단기에 대한 국제 표준 및 이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신산업 분야인 ‘MVDC(Medium-Voltage Direct Current)’ 개발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술 세미나도 마련됐다. MVDC는 1.5~100kV 사이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이튿날에는 본격 시행 3주년을 맞은 한국전기설비규정(KEC) 현장 적용 안정화를 위한 전기·발전·신재생 분야 KEC 기술 세미나가 각각 진행돼 기술기준 및 KEC 최신 제·개정 사항을 공유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수력·양수발전의 국산화 전략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와 지진으로부터 발전소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전력산업 구조·내진 기술 세미나도 개최된다. 이외에 국제 전기기술 세미나,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 동향 세미나, 표준품셈 기술 세미나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에는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암모니아 혼소 법체계 및 국외 표준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아크차단기, 지능형 수배전반, 누전차단기, IMD(절연감시장치), 절연캡 등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산업전시회도 열린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SETIC 2024를 통해 국내 전기산업계가 우리 기술기준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 및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SETIC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는 전문 기술세션 등을 시의적절하고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윤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가운데)이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에너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전기에너지뉴스(http://www.elec-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