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초고압 설비부터 차세대 전력기술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5월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전력망 기술을 선보인다.

최근 미국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간 관련 전력 수요가 약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송‧배전 인프라의 고도화와 전력 효율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에서 기존 초고압 전력기기와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시장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통적인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신기술을 함께 제시하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전시되는 800kV 7000A급 가스절연차단기(GCB)는 대용량 전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고압 핵심 설비다.
기존 5000A 제품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으로, 최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 765kV 송전망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차세대 기술로는 반도체 기반 변압기인 SST(솔리드 스테이트 트랜스포머)가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2.9kV급 제품의 서브 모듈이 공개되며, 전력 변환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회사는 향후 더 높은 전압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도 전시돼 재생에너지 연계와 전력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솔루션이 소개된다.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와 대규모 전력 소비처인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전력기기 경쟁력에 디지털 기반 차세대 기술을 더해, 급변하는 전력 수요 구조에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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